서희태 "놀라온 오케스트라 15일 창단 콘서트..클래식 금기깨겠다"

2013-05-0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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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클래식계에서 금기시되던 화려한 무대 연출과 조명, 음향 등을 사용해 관객과의 소통 폭을 넓히겠다”

'놀라온 오케스트라'를 창단한 지휘자 서희태가 2일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놀라온 오케스트라는 '클래식과 즐겁게 노는 스타일'"이라며 "관객과 함께하는 무대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서희태는 "“‘이전과 다른 세상을 열고 싶다면 그 첫 번째 열쇠는 달콤하고 새로운 스타일(Dolce Stil Novo)로 생각하는 것’이다'는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선구자 단테의 말을 인용하며 "대한민국 클래식 르네상스의 문을 활짝 열겠다”고 말했다.

‘놀라온’은 순수 우리말인 ‘놀(놀자)’과 ‘라온(즐거운)’의 합성어로 클래식과 즐겁게 노는 오케스트라와 콘서트를 의미한다.

‘놀라온 오케스트라’는 오는 15일 여의도 KBS홀에서 창단 콘서트를 개최한다.

금기를 깨고 시도하는 무대는 한편의 뮤지컬 공연처럼 펼칠계획이다. 검은 정장을 입은 연주자들이 조용히 연주만 하는 무대가 아니다.

연주자들은 성악가처럼 화려한 드레스와 턱시도로 한껏 개성을 뽐내고 무대 위 대형 스크린에는 화려한 영상도 선보인다.

음악회에선 기침소리도 자제해야했던 관객들은 박수도 크게칠 수 있고 어깨춤이 어우러진 대합창도 함께 할수 있는 '클래식 한마당'으로 연출, 보는 재미와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서희태는 “정통을 고집하는 클래식 팬들에게는 비난받을 수 있지만 이 훌륭한 음악을 알고, 느끼고, 즐기고 싶어하는 많은 대중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지휘자 서희태는 TV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지휘자 강마에’의 실제 모델로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왔다. 서희태씨는 빈 국립오페라극장 단원,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로 활동했고 2011년 김연아의 세계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 음악인 <오마주 투 코리아>의 원곡인 <다울 아리랑>을 기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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