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혁신위원회는 지난 1일 오전 7시30분부터 의정부시청 문향재에서 ‘재능기부은행 설립 방안’을 주제로 조찬미니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안병용 의정부시장의 사회로 한수범(신흥대 교수) 행정혁신위 교육문화분과 위원의 주제발표와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한수범 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지역사회의 재능기부 시스템 구축은 쌍방형적 상호부조를 통해 재능기부자와 수요자를 연결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재능기부은행인 해피씨티 프로보노 뱅크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동구 의정부시 자원봉사센터장은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시민들의 의식수준의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며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안병용 시장은 총평을 통해 “재능기부는 자원봉사 안에 특별한 영역으로 경계가 모호하지만 특별한 기술과 가치를 가진 사람의 의미있는 기부”라며 “분야별로 모임을 활성화해 기부자와 수요자와가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수범 위원은 “뱅크 설립 필요성을 공감한 것에 만족한다”며 “의정부시가 다문화 가족, 스포츠, 예능 등 몇 개의 아이템을 시범적으로 선택해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무료 도배공사로 재능 나눔을 하고 있는 ‘의정부 행복특공대’ 명노헌 팀장과 ‘토요솔방울들의 모임’ 이정미 회장이 참석, 현장 활동소감을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