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 건설·조선해양 등 계열사 줄줄이 난관

2013-04-2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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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명철 기자=STX그룹이 STX조선해양의 채권단 자율협약(공동관리) 신청에 이어 26일 STX건설까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잇단 위기를 겪고 있다.

STX건설은 이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사업장 부실화로 미수채권과 대여금 증가가 유동성 위기를 불러오며 완전자본잠식,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앞서 세계적 조선·해운업 불황으로 자금난에 시달리던 그룹 주력 STX조선해양은 지난 2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측에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율협약을 신청했다.

STX는 또 지난해말부터 STX팬오션을 매각해 그룹 사업구조를 조선업 중심으로 재편하는 작업을 추진해 왔으나 매각이 사실상 무산됐으며 산업은행에 인수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번 STX건설 법정관리 신청은 주력인 STX조선을 살리기 위해 리스크를 줄여 부실이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STX건설은 조선·해양부문과 지분 구조로 얽혀 있지 않아 법정관리행이 그룹 전체에 미치는 악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있던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STX는 아직까지는 추가로 계열사의 법정관리 등 신청을 검토 중인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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