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워크숍에서 “지난 한 달간 정부와 여당이 기대만큼 일했는지 물어본다면 아마 부정적 대답이 많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와 달리 국회 입법활동 환경이 상당히 열악해졌다”면서 “국회선진화법인지 식물국회법인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정부·여당이 힘을 합쳐 야당을 설득하고 국민에게 호소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거의 6개월마다 선거를 하게 되는데 여당이 계속 힘을 가지려면 선거에서 이길 수 있어야 하고, 선거에서 이기려면 행정이 얼마나 잘하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정부와 여당이 함께 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선공약 실현과 관련, “입법과 행정 조치에서 조화를 이루고 타이밍을 맞추려면 평상시 각 레벨에서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서로 눈짓만 해도 알 수 있는 상태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역공약에 대해서도 “우리 의원들 입장에선 제대로 정리가 되지 않다는 생각도 있다”면서 “정부가 어떤 로드맵을 가졌는지 충분히 의견을 교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