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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커넥트 코리아 2013' 콘퍼런스가 28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기업들은 빅데이터에 대한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주로 보안·비용·인력 문제로 도입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시스코에 따르면 전 세계 18개국 1800여명의 정보기술(IT) 전문가를 대상으로 빅데이터에 대한 인식수준·준비현황·도전과제 등을 조사한 결과 국내에서는 데이터 보안이 27%로 가장 큰 우려 사항으로 꼽혔다.
세계적으로는 보안(27%)·예산 부족(16%)·연구시간 부족(14%)이 빅데이터 도입을 꺼리게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응답자들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에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이 이뤄져야 하는 상황에 맞는 보안기술과 예산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IT 전문가들은 빅데이터의 향후 역할에 대해서는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응답자의 60%가 “빅데이터는 기업의 의사결정력을 향상시키고 경쟁력을 키우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IT 전문가들의 2/3 이상이 향후 5년간 자사의 비즈니스 최우선 과제로 빅데이터를 꼽았다.
아르헨티나(89%)·중국(86%)·인도(83%) 순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은 63%가 같은 답변을 했다.
이처럼 필요성이 커지다보니 관련 예산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응답자들의 57%가 빅데이터로 인해 향후 3년 간 예산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한국은 52%가 같은 답변을 했다.
빅데이터 프로젝트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의 역량도 중요한 점으로 꼽혔다.
클라우드 확산 속도가 빅데이터의 확산 속도와 연관이 있을 것이란 의미다.
응답자 중 81%가 클라우드의 역할을 중요하게 여겼으며 한국은 87%가 같은 뜻을 보였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시스코는 “빅데이터는 기업내 IT부서가 기업 내에서 가치를 창출하고 부서간 관계를 강화해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데이터의 잠재 가치를 현실화할 수 있는 전문성과 창의력을 갖춘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시스코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시스코 커넥트 코리아 2013’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클라우드 관련 강의와 엔지니어들을 위한 기술 특강 등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