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몽드는 이날 '펠르랭, 한국-프랑스 동반자적 발전 제안'이라는 서울발 기사에서 펠르랭 장관이 한국 대기업 대표들은 물론 박근혜 대통령과도 만나며 왕성한 프랑스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팰르랭 장관의 한국 방문에 대해 르몽드는 '인간적인 측면'과 '업무적인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며 인간적인 측면에서는 펠르랭이 지난 23일 한국에 도착했을 때 받은 환대로 이미 성공이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업무적인 면에서는 펠르랭 장관이 한국 출신 입양인으로 한국과 특수 관계이나, 세계 15대 경제대국인 한국의 환대가 실제로 프랑스 제품의 구입으로 이어질지는 두고봐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역시 보수성향의 주요 일간지인 르피가로는 펠르랭 장관이 한국에서 스타 대접을 받았다는 제목으로 2면 전면에 걸쳐 그의 한국 방문 내용을 자세히 전했다.
르피가로는 생후 6개월 만에 거리에 버려져 프랑스로 입양된 펠르랭 장관의 한국으로의 금의환향이 동화와 같은 이야기라고 평가했다.
르피가로는 한국에서 펠르랭 장관의 방문으로 나타난 '플뢰르마니아' 현상을 이해하려면 한국이 힘겹게 일궈낸 '한강의 기적'을 알아야 한다고 밝히며 펠르랭 장관은 '플뢰르마니아' 현상을 양국이 동반자적 관계로 발전하는 계기로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 이름이 '김종숙'인 펠르랭 장관이 한국의 친부모를 찾을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며 같은 한국 입양인 출신으로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장뱅상 플라세 상원의원과는 다른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진보성향인 주요 일간지인 리베라시옹 신문은 인터넷판을 통해 "칸 국제 영화제에서 레드 카펫을 밟은 여배우처럼 스타 대접을 받고 있다"며 펠르랭 장관의 첫 고국 방문 내용을 상세하게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