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아프리카 순방 일정을 시작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첫 방문국인 탄자니아에서 중국 드라마 ‘며느리의 아름다운 시대’를 언급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탄자니아의 줄리어스 니에레레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연설에서, “탄자니아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중국 드라마 ‘며느리의 아름다운 시대’가 탄자니아 국민들에게 중국인들의 생활 면면을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이러한 발언이 보도되자 중국 네티즌들 역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드라마에 출연했던 배우들 역시 웨이보를 통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며느리의 아름다운 시대’에서 며느리 ‘마오더우더우(毛豆豆)’ 역을 맡은 하이칭(海清)은 웨이보에 “ ‘며느리의 아름다운 시대’가 아프리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은 고부갈등에는 국경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글을 남겼다.
해당 드라마의 제작사인 화루바이나(華錄百納)미디어의 천(陳) 대변인은 드라마 저작권이 대만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와 아프리카의 일부 국가에 수출되었다고 전하며, “’며느리의 아름다운 시대’는 대만에서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도쿄 국제드라마페스티벌 어워즈’에서 해외 부문 최고작품상을 수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며느리의 아름다운 시대’는 2009년 중국에서 방영되었으며, 드라마가 시청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얻으면서 주연 하이칭과 황하이보(黃海波)는 ‘국민 며느리’와 ‘국민 사위’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