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차별화된 상품과 철저한 고객 분석을 통해 일본 소비자들을 공략 중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바이어들의 요청을 받아 상품을 수출하는 전문몰이 늘고 있으며,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쇼핑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들 온라인 전문몰들은 일본업체들에게서 찾아 보기 힘든 스타일·제품을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고객 맞춤 마케팅을 통해 일본인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여성의류 전문몰 미아마스빈은 일본 쇼핑몰과의 차별화 전략을 앞세웠다. 일본인들의 선호도를 파악해 적극적으로 마케팅과 이벤트에 적용시켰고, 이에 단골 고객층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강병석 미아마스빈 대표는 "일본 고객들은 국내 고객들과 달리 최신 트렌드와 신상품 소식을 담은 정보들을 꼼꼼히 살펴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뉴스레터를 발송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니매이션과 캐릭터에 열광하는 일본들의 특성을 공략한 전문몰도 있다. 화장품 전문몰 와이이티는 일본인들의 성향을 고려해 자체 캐릭터 디자인을 선보였다.
특히 온천 문화의 영향으로 비누를 많이 사용하는 일본인들에게 각기 다른 캐릭터가 새겨진 비누를 통해 인지도를 높였다. 이같은 노력으로 쇼핑몰 전체 매출 가운데 10%가 일본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남성의류 전문몰 바이더알은 일본에 진출한 지 오래되지 않았음에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2년 전 일본 바이어들의 요청으로 첫 발을 내디딘 바이더알은 높은 재구매율을 보이며 현지 오픈마켓으로부터 입점 요청을 받고 있다.
이시환 카페24 마케팅전략연구소장은 "일본에서 국내 전문몰들이 성장할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는 일본인들의 쇼핑 성향을 파악해 적극적으로 마케팅 수단에 활용했기 때문이다"며 "해외 시장 진출 시 사회·경제 등의 외부 환경만큼 해당 국가의 문화와 고객의 구매 패턴을 잘 파악한다면 견고하게 성장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