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2월 공모형 DLS 가입액은 516억6000만원, 3월은 현재까지 5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 66억원 대비 7.8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DLS는 원자재, 금리, 환율에 연동된 파생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구조화 상품으로, 주로 해외에 상장된 관련 지수의 등락에 따라 수익구조가 결정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코스피가 박스권에 머물면서 지수형 ELS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대수익이 8% 내외로 높은 DLS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DLS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상품은 '미국 1달러 대비 역외 중국 위안화 환율(USD CNH)'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1년 만기의 원금보장 상품으로, 1년 만기시점에 역외 위안화가 달러대비 절하돼 있지만 않으면 7%대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2월부터 판매한 같은 유형의 상품에 총 417억9000만원이 몰렸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위안화의 추세적 절상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원금은 보장되면서도 1년 후 절하되지만 않으면 시중금리의 2배 가까운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역외 위안화의 미국 달러대비 절상폭에 따라 연 7~9.5%까지 수익을 지급하는 DLS 3종을 27일까지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