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3년 1월 인구동향’을 보면 출생아 수는 4만48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0명(0.4%) 줄어들었다.
출생아 수는 전년동월대비로 지난해 5월 (0.6%)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후 6월(3.5%), 7월(1.9%), 8월(1.9%), 9월(2.7%), 10월(3.5%), 11월(1.1%) 12월(0.9) 까지 8개월째 늘다가 올 1월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는 지난해 ‘흑룡해’를 맞아 결혼이 급증했던 영향이 한 풀 꺾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흑룡의 해는 임금을 상징, 그 해에 태어나는 아이는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된다는 속설이 있다.
1월 사망자수는 2만4000명으로 전년동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혼인건수는 2만8800건으로 전년동월보다 400건(1.4%) 줄어든 반면, 이혼건수는 9400건으로 전년동월보다 400건(4.4%) 증가했다.
이재원 통계청 인구동향과 과장은 “출생아 수 감소는 지난해 하반기에 흑룡해를 맞아 8개월 연속 증가한 효과가 떨어진 영향이 있다”면서 “혼인건수가 줄어들면서 출생아 수 감소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