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인도 주재 한국 대사관 등에 따르면 인도에 유학 중인 한국 여대생이 아는 한국인 언니와 함께 이날 오전 6시 15분께 인도 동부 콜카타시(市)에서 버스를 타면서 인도인 20대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시내 여행을 하려고 버스에 탄 피해 여성은 얼마 지나지 않아 우연히 가해자와 함께 같은 승강장에서 내리면서 가해자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가해자가 사과하지 않고 버티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은 즉시 가해자를 체포했다.
인도에서 여성을 상대로 한 성범죄 문제는 작년 12월 수도 뉴델리에서 여대생이 버스에서 집단성폭행을 당하고 치료도중 숨진 사건이 발생한 이후 부각됐다.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가해자의 엄중처벌을 콜카타 경찰에 요구했다"면서 "인도를 혼자 여행하는 일을 삼가고 여행하더라도 현지인이 건네는 음료수 등을 먹고 마취되는 일을 조심해야 하며 외진 장소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