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동 전셋값 3.3㎡당 1413만원, 대치동과 비슷

2013-03-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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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서울 잠실 지역의 전세가격이 강남 대치동 수준까지 상승했다.

24일 부동산정보회사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서울 송파구 잠실동 3.3㎡당 전세가격은 5년 전보다 2배 이상 오른 1413만원으로 대치동의 1445만원에 육박했다.

잠실동 전세가격은 5년 전 대치동의 72% 수준에서 현재 97%까지 상승했다. 이는 잠실 일대 대규모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 강남보다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업체는 분석했다.

오는 4월 삼성 SDS본사가 잠실 향군회관으로 옮겨 전세 구하기는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7000여명에 달하는 직원 수요가 유입되면 잠실의 전셋값은 더욱 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성동구(3.54%)와 서대문구(2.57%)로 나타났다.

전셋값이 가장 비싼 자치구로는 강남(1340만원)·서초(1298만원)·송파구(195만원) 등 강남3구가 상위 1∼3위에 올랐다. 용산구도 1009만원으로 1000만원을 넘어섰다. 가장 싼 지역은 금천구로 3.3㎡당 가격이 584만원으로 서울 평균(877만원)보다 300만원 저렴하다.

김민영 부동산114 연구원은 “전세매물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서울보다 전셋값이 싸고 교통여건이 편한 수도권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2억원 미만 저렴한 전세를 구하는 신혼부부나 직장인이 부천, 안양, 성남 등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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