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23일 서기국 보도에서 “이 세상에 미국과 괴뢰호전광들처럼 수십만의 대병력과 핵탄과 실탄을 장비한 최신 핵전쟁수단을 총동원해 남의 문전에서 무려 두 달 동안이나 상대방을 반대하는 전쟁연습을 벌리는 그러한 실례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평통은 “우리는 이미 미국과 괴뢰패당이 일으키는 새 전쟁 도발에 전면전쟁으로 대답해 나설 것이며 선제타격도 불사할 것이라는 것을 명백히 했다”며 “말로 하던 때는 이미 지나갔다. 우리는 힘에는 힘으로, 정밀 타격에는 초정밀 타격으로, 핵에는 핵으로 맞받아나갈 것”이라고 위협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독수리 연습이 4월 말까지 진행된다는 점을 거론하며 “야외기동훈련에 특수작전훈련까지 배합된 이 전쟁연습은 전형적인 공격형의 실동훈련이라는데 ‘키 리졸브’와 구별되는 특징이 있으며 바로 여기에 보다 큰 위험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달 1일 시작된 독수리 연습은 내달 30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