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PGA투어에서 2주연속 ‘한 홀 10타’ 나와

2013-03-2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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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아놀드파머대회 1R 18번홀에서 ‘악몽’…미켈슨은 파보다 보기가 더 많은 ‘롤러코스터 라운드’

패트릭 리드 [골프 위크]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세계 최고의 골퍼들이 모이는 미국PGA투어에서 2주연속 ‘한 홀 10타’ 기록이 나왔다.

프로데뷔 3년차인 패트릭 리드(23·미국)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GC(파72)에서 열린 미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18번홀(파4)에서 6오버파 10타를 기록했다.
이 홀은 이날 평균타수 4.424타로 18개홀 가운데 최고난도 홀로 드러났다. 리드는 두 차례나 볼을 물에 빠뜨린 후 여섯번째 샷을 그린뒤편 벙커에 쳐넣었다. 일곱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그는 3퍼트까지 겹치면서 10타(7온3퍼트)를 치고 말았다. ‘섹스튜플(sextuple) 보기’다.

그가 투어에 들어온 후 한 홀에서 10타를 친 것은 처음이다. 그는 이날 7오버파 79타로 공동 123위에 랭크됐다.

지난주 탬파베이챔피언십 2라운드 때에는 존 데일리(미국)가 3번홀(파4)에서 9온1퍼트로 6오버파 10타를 기록했다. 데일리가 미PGA투어 대회에 나가 한 홀에서 10타이상의 스코어를 낸 것은 통산 열 다섯번째였다.

한편 이 대회 첫날 ‘왼손잡이’ 필 미켈슨(미국)도 롤러코스터 스코어를 보였다. 새 퍼터를 갖고 나온 그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보기를 7개나 쏟아냈다. 보기가 파(6개)보다 많았다.

미국 골프채널은 이에 대해 ‘미켈슨의 전형적인 라운드’라고 표현했다. 쇼트게임의 고수인 미켈슨은 쇼트게임이 제대로 안풀릴 경우 스코어가 들쭉날쭉한 것으로 정평났다. 미켈슨은 17,18번홀에서 잇따라 3퍼트를 하는 등 쇼트퍼스 미스가 많았다. 미켈슨은 이날 랜덤 도핑테스트 대상자로 찍히기까지 해 시무룩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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