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정훈 기자=이병석 국회부의장(새누리당·4선) 등 국회방문단은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의회에서 헤수스 포사다 모레노(Jesus Posada Moreno) 하원의장과 삐오 가르시아 에스꾸데로 마르께스(Pio Garcia-Escudero Marquez) 상원의장을 잇따라 만나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부의장은 모레노 하원의장과 마르께스 상원의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에 있어 스페인은 스페인어권 22개국의 관문이며, 스페인에게 한국은 아시아의 가교로서 상호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라고 전제한 뒤 “금번 국회 대표단의 방문으로 한-EU FTA로 밀접해진 양국 경제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되고 양국 간 의원외교활동이 보다 증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또 최근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대남도발 위협에 대한 의견을 묻는 스페인 측 질문에 대해 “김정은 정권의 대내적체제단속 의도가 크다.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 강력한 억지력 확보와 박근혜 대통령이 제시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구축을 통한 남북한 간 긴장완화가 필요하다”며 스페인 의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자리에는 이 부의장과 신학용 의원(인천 계양갑·3선), 강석호 의원(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재선), 김성태 의원(서울 강서을·재선), 김학용 의원(경기 안성·재선) 등 국회방문단과 스페인 상하원 의장, 상하원 외교위원장, 하원 외교위 부위원장 등 스페인 상하원 의원 7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국회대표단은 이날 저녁 현지 지·상사대표 초청 만찬 간담회에 참석,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앞서 이 부의장 일행은 20일 10년 전부터 한국어학부를 설치해 온 스페인 살라망카 대학교 총장 및 어문학장을 만나 스페인에서의 한국학 진흥을 위한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