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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존 허 [스튜디오PGA]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재미교포 존 허(23)가 모처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2년5개월만의 세계랭킹 1위 복귀를 위한 디딤돌을 마련했다.
존 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GC(파72)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2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세계랭킹 2위 우즈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이시카와 료(일본) 등 9명과 함께 공동 5위다. 선두와는 4타차다. 2주전 캐딜락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안은 우즈는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또 이 대회에서만 통산 여덟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우즈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제치고 랭킹 1위에 오른다. 우즈는 2010년 10월31일까지 281주연속 랭킹 1위를 지키다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에게 그 자리를 넘겨준 후 1위에 복귀하지 못했다.
우즈는 이날 네 개의 파5홀에서 5타(이글 1개, 버디 3개)를 솎아냈다. 컨디션이 좋다는 것을 시사한다. 16번홀(파5)에서는 2온후 5m거리의 이글퍼트를 성공했다. 우즈는 3개의 보기 중 2개를 파3홀에서 기록했다.
배상문(캘러웨이)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22위, 재미교포 제임스 한(32)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40위, 최경주(SK텔레콤)와 교포 리처드 리는 1오버파 73타로 ‘왼손잡이’ 필 미켈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57위, 노승열(나이키)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72위, 갈비뼈 부상으로 한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세계랭킹 4위 브랜트 스네데커(미국)는 4오버파 74타로 공동 94위, 위창수(테일러메이드)는 7오버파 79타로 공동 12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