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월세 거래량, 전년 동월比 3.5% 증가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전월세 선호 현상으로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3만6025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29.4%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수도권에서 8만8445건이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3.4% 증가했고, 지방은 4만7580건으로 3.6% 늘었다.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9월까지는 소폭으로 증감을 계속하다가 10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 매수심리 위축에 따른 전월세 선호 현상 등으로 전월세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특히 2~3월은 신학기 수요 영향으로 매년 전월세 거래량이 증가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6만782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했고 아파트 외 주택은 6만8197건으로 6.7% 증가했다.

계약 유형별로는 전세 8만3288건, 월세 5만2737건이다. 이 중 아파트는 전세 4만8910건, 월세 1만8918건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전월세 실거래가격을 살펴보면 서울 강남, 경기도 성남, 세종시 등은 전월 대비 가격이 상승했고 서울 서초·성북, 경기도 수원 등은 소폭 하락했다.

전월세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정보는 국토해양부 실거래가 공개홈페이지(rt.mltm.go.kr) 또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