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양해진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웹툰 등 디지털 콘텐츠들이 추구하는 수익 모델이다.
단순 판매에서 벗어나 다양한 수익 모델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이나 앱들은 설치나 사용은 무료로 하되 이용 도중 필요에 따라 유료로 아이템 등을 판매하는 인 앱 결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지난해 애니팡에서 선보인 하트를 시작으로 모바일 게임들이 유사한 유료 아이템을 갖췄다.
일반 앱에서도 유료 아이템이 다양해지고 있다.
소셜데이팅 이음의 경우 마음에 드는 이성을 선택할 때 유료 아이템이 필요하다.
매일 한 명씩의 이성을 소개받으며 별점을 매기거나 '나의 평균 별점' 등 고급 정보에 접근할수록 아이템을 구매해야 한다.
광고 리워드 앱 애드라떼와 스마트폰의 잠금화면에 광고를 실은 라떼스크린 등을 서비스 중인 앱디스코는 적립금으로 제품을 구입할 때 일정 부분을 떼 월 평균 17억~18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웹툰·웹소설 등의 콘텐츠 창작자에게도 수익 모델이 다양해질 전망이다.
NHN은 이날 웹툰 작가들을 대상으로 유료 서비스를 회차별 모아보기, 외전 등으로 확대하는 PPS를 선보였다.
텍스트·이미지형 광고나 출판물·캐릭터 등의 파생상품 판매도 프로그램에 포함됐다.
수익 모델의 다양화는 과제도 안고 있다.
앱 등의 디지털 콘텐츠는 노출되기 위해 플랫폼과 협력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보니 초기 플랫폼에 들어간 곳은 매출을 올리고 그렇지 못한 곳은 알려지지 못하는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대해 콘텐츠 자체로만 승부하기보다 생활에 편의성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차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재홍 강릉원주대학교 과학기술대 교수는 “교육·의료·커머스 등 앱을 사용함으로써 더 편리해질 수 있는 분야가 있다”며 “모바일 뱅킹이나 각종 예약 서비스, 지도 등 사용자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쪽으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최 교수는 “의료·자동차 등 다른 서비스와 협력하되 자신만의 위치를 확실하게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