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순천환경운동연합, 순천경실련, 순천YMCA 등 지역 6개 시민단체는 20일 논평을 내고 "정원과 생태를 주제로 하는 박람회의 특성상 적정 규모의 입장객이 초과되면 오히려 만족도는 떨어지고 불편한 요소가 생겨날 것"이라며 "숫자에 연연하지 말고 손님맞이에 정성을 기울여 교통과 먹거리, 잠자리 등에 움직이는 곳마다 순천인의 인심과 배려가 잘 깃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박람회의 흥행 성공과 생태도시, 브랜드 확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은 쉽지 않다고 본다"며 "우리는 기간 내내, 생태환경적 측면에서 바라보고, 쓴소리 하고, 적정한 처방을 건의하는 생태환경박람회 모니터링팀이 꼭 필요하다"고 제안헸다.
특히 "최근 몇 년 여러 번의 국제행사에도 순천만은 오히려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이후, 그 전보다 갯벌생산성이 절반이하로 감소하고 있다"면서 "정원박람회가 외형의 성공을 거둔다할지라도 갯벌이 죽으면 순천만을 상징화한 생태도시 브랜드는 든든할 수 없기 때문에 외형의 실적보다는 생태도시 브랜드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박람회 준비에 매진해온 순천시 공무원을 포함한 모든이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