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4명 "외모로 불이익 받았다"

2013-03-2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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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얼마 전 평균 이하의 외모를 가진 남성이 평균 외모의 남성보다 15% 낮은 고용률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이슈가 되었다. 실제로 구직자 10명 중 4명은 외모 때문에 구직활동 중 피해를 봤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20일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구직자 876명을 대상으로 ‘구직활동 중 외모 때문에 피해를 본다고 느낀 경험’에 대해 설문한 결과, 45%가 ‘있다’라고 답했다. 특히, ‘여성’(50.1%)이 ‘남성’(38.1%)보다 더 많이 느끼고 있었다.

피해를 본다는 느낌은 ‘외모가 출중한 지원자에게 질문이 집중될 때’(46.2%, 복수응답) 가장 많이 받고 있었다. 다음으로 ‘면접만 보면 번번이 탈락할 때’(30.2%),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들을 때’(15.2%), ‘타 지원자와 비교당하며 차별 받을 때’(14.7%) 등이 있었다. 실제로 절반이 넘는 57.4%는 자신의 취업 실패가 외모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취업에 외모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구직자들은 얼마나 될까?

무려 93.2%가 ‘영향을 미친다’라고 응답했으며, 가장 영향을 미치는 부분으로는 ‘인상’(78.2%)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얼굴 생김새’(11.3%), ‘몸매’(5.2%), ‘청결함’(2%), ‘옷차림’(1.5%) 등의 순이었다.

또, 구직자 10명 중 9명(85.4%)은 취업 성공을 위해 외모를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 방법으로는 ‘웃는 표정 연습’(56.6%,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운동 등 몸매 관리’(38%), ‘정장 구입’(28.9%), ‘피부 관리’(27.8%), ‘헤어스타일 변화’(25.7%), ‘메이크업’(25.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외모 관리를 위해 지금까지 지출한 비용은 평균 94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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