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거 교수는 중국현대문학, 일본근대사상사, 비교문화를 전공하고 중국에서 동아시아 단위의 사유에 대해 가장 먼저 의견을 개진한 학자로, 이번에 인문학적 관점에서 본 동아시아 공동체와 한반도 문제에 대해 강연한다.
쑨거 교수는 강연회에서 ‘적대적 갈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과연 동아시아를 하나로 볼 수 있는가?, 동아시아를 하나로 만들 수 있는 매개체는 무엇일까? 등에 대한 대답으로 역사적으로는 유학이 그러한 역할을 해왔지만, 그러나 지금 이 모델은 현실에 맞지 않는 형식적인 서사에 불과하다’는 내용을 통해 긴장과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오늘날 동아시아의 근본적인 물음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건국대 통일인문연구단은 이번 강연회에 이어 2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의 이창주 석좌교수를 초청해 건국대 인문학관에서 ‘우리시대의 통일 패러다임 – 격랑 한반도 국제정치의 진실과 현실’을 주제로 석학초청강연회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