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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달링턴 웨소 본사에서 삼성물산 정연주 부회장(앞줄 왼쪽 다섯째)과 웨소 임직원들이 인수 후 단체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물산] |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삼성물산이 세계적인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및 인수기지, 재기화 시설 설계업체 '웨소'를 인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20일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한 이후 18일 최종적으로 웨소의 지분 및 사업 실적, 인력, 인프라 등에 대한 인수를 마무리했다.
웨소는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투자자 및 운영자로 참여한 멕시코 만자니요 LNG 터미널 프로젝트에서 인연을 맺어 평택 LNG 터미널 등에 참여한 바 있다.
삼성물산은 웨소 인수를 계기로 신성장 동력확보는 물론 해외시장 확대라는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웨소의 인수로 세계적인 수준의 설계 역량을 확보한 삼성물산은 1조원 규모의 싱가포르 LNG인수기지 프로젝트의 EPC(설계, 시공, 조달)를 단독으로 수행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웨소가 가진 LNG 저장탱크 및 재기화 시설 분야의 프로젝트 실적과 글로벌 우량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중동과 아시아에 편중된 수주 시장을 유럽 및 북아프리카 등으로 확대해 시장의 다변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
LNG 인수기지 관련 시장은 셰일가스 개발, 도시개발 가속화 등에 따른 LNG 수요 증가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0년까지 500억 달러 규모의 발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삼성물산 정연주 부회장은 “웨소 인수를 계기로 삼성물산의 2020년 비전인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인수 후 이른 시간에 삼성물산과 웨소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