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보위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민주통합당 김현 의원이 5·16 쿠데타에 대한 평가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잘 살고자 하는 국민의 열망을 결집해 산업화를 달성해서 풍요를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5·16 쿠데타의 긍정적 효과도 덧붙였다.
남 후보자는 또 "헌법 제5조 2항에 보면 군인은 정치적 중립을 준수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며 "국가의 모든 기관이 국군으로 하여금 정치적 중립을 유지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포괄적으로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 후보자는 "국정원 수사권을 검·경에 이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는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의 질문에 "안보 수사는 일반 수사와 다르다"며 "전문성과 북한의 의도를 잘 아는 국정원이 수사권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 상황은 정전이 아니라 휴전상태"라며 "북한은 현재도 심리전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의지를 결집시키고 통일전략전술의 침투를 막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후보자는 육군참모총장 시절인 2003년 경기 용인의 아파트(164㎡)·위례신도시 아파트, 2004년 강원 홍천의 밭(510㎡) 매입 등 투기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남 후보자는 "내가 육참총장으로 임명된 게 2003년"이라며 "용인 죽전에 있는 이 아파트는 1998년 미분양 아파트를 구입한 것이고, 위례신도시 미분양 아파트는 2012년 구입했다"고 답변했다.
그는 "용인의 아파트는 건설사가 부도나 물량 인도 자체가 늦어져 2003년 등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며 "위례신도시 아파트는 송파구에 살면서 지인이 정보를 알려줘 구입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인 명의의 홍천 밭 매입 의혹과 관련해선 "전역 당시 우리나라 전쟁사를 이해할 수 있는 책을 쓰고 농사도 짓기 위해 샀다"며 "땅값이 오를 만큼 오른 뒤 비싸게 주고 샀고, 실제 옥수수·고구마·상추 등을 직접 심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