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중인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부장관이 18일 주한 미대사관 공보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일 한반도 지역에서 B-52 폭격기 비행훈련을 한다"고 말했다.
카터 부장관은 "현재 북한의 위협이 상존함에도 미국의 한국 방어 의지는 투철하고 확고한 방위 공약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B-52 전략폭격기를 동원한 훈련이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훈련"이라고 전했다.
미소 냉전 시절인 1950년대 소련에 대한 핵 공격을 목적으로 개발된 B-52는 지금도 여전히 미 공군의 주력 전략 폭격기로 활약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은 미국의 B-52 폭격기 비행훈련에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터 부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미 국방부가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비해 서부해안의 미사일방어망을 증강하기로 한 발표와 관련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능력보다 우리의 방어능력을 빨리 구축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