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장관 "현장이 답이다"..'광폭 행보'

2013-03-1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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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R&D 기업 간담회, 손톱밑 가시 빼서 글로벌 전문기업 도약 지원<br/>소셜벤처기업 간담회, 사회 문제서 비즈니스 모델 발굴하도록 지원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지식경제부 윤상직 장관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잇달아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하는 등 소통 행보에 앞장서고 있다.

18일 지경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화성시에 테라세미콘 (반도체·박막태양전지 장비 전문)을 방문해 연구·개발(R&D) 투자가 활발한 중소·중견기업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지경부 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ATC) 사업을 수행중인 테라세미콘 장택용 대표, 다원시스 박선순 대표, 우암 송혜자 코퍼레이션 대표, 누리텔레콤 조송만 대표, 디케이씨 나종주 코포레이션 대표, 나우주 엘엠에스 대표, 뷰웍스 김후식 대표 등이 참석했다.

윤 장관은 "중소기업이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력이 필수"라며 "정부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R&D 지원 비중을 지난해 29%에서 2015년까지 40%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경부는 자율형 과제를 지원하는 R&D 사업이 매출·고용 등 사업화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특성이 있는 중소·중견기업에 ATC 사업 등으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업계는 중소·중견기업이 석·박사급 전문 연구인력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윤 장관은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운영하는 석·박사인력 채용지원 사업 예산을 확대하고, 해당 석·박사 인건비에 대한 지원비율 확대 등 지원내용 확충을 검토하기로 했다. 올해 지경부는 석·박사 고급연구인력 고용지원사업에 120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놓은 상태다.

또 중소기업의 제품 상용화를 위해 250억원 규모의 초기 사업화 펀드를 조성하고, 기술금융 지원을 강화해 실증참여 사업에 대한 부족한 자금을 보완하도록 할 방침이다. 기술사업화 예산도 올해 403억원에서 2017년까지 2000억원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윤 장관은 또 "중소·중견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실질적 고통이 되는 손톱밑 가시는 오늘처럼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조속히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오후에 윤 장관은 소셜벤처기업의 대표 주자인 딜라이트 보청기 회의실에서 김경수 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코트라·중진공 관계자들과 함께 청년 소셜벤처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소셜벤처란 혁신을 통해서 사회 문제해결을 추구하는 벤처기업을 말한다.

윤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청년들이 사회문제에서도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 새로운 수익 모델을 개발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소셜벤처기업인과 정부 관계자들은 소셜벤처기업이 겪는 현장의 애로에 대해 논의했다.

벤처업계는 "소셜벤처기업이 일반 중소기업과 동일한 취급을 받다 보니, 창업을 넘어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데 애로가 발생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윤 장관은 "기존의 기업 지원제도를 약간의 내부 규정만 바꿔도 소셜벤처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데 충분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정책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앞으로 지경부는 사회의 수요를 먼저 반영해 융합과 R&D를 통해 세상에 없는 제품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기업들이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어 "소셜벤처기업의 핵심인 사회형 우수인재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도제방식으로 사회적 기업가들이 인력 양성을 하기 보다는 '소셜벤처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대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인력 양성도 효율적일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에 김경수 산단공 이사장은 "구로디지털단지 지식산업센터에 ‘소셜벤처기업을 위한 미니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지원을 약속했다.

업계는 또 "제조업 뿐만 아니라 지식서비스 산업의 해외 진출 지원과 해외 현지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하는 기업과의 연계도 강화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함정오 코트라 기조실장은 "우리기업을 위해 ‘현지 CSR 사업 발굴’, ‘현지 CSR 행사’, ‘홍보’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소셜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통한 비즈니스 기회를 지원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 기업을 적극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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