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조직법 협상) 지난 47일 동안, 그 중 사실 한 달 정도는 우리가 낭비하지 말았어야 하는 시간”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간 국회가 못했던 일을 이제는 서둘러 처리함으로써 국민이 국회에 대해 갖고 있던 실망감을 보상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그동안 국민에게 걱정을 끼친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그러나 뒤늦게나마 합의처리 할 수 있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는 새 정부 출범까지 노골적으로 발목을 잡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야당에게 화살을 돌렸다.
또 “국회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처리하는 데 있어 그것을 계기로 삼아 야당의 숙원사업을 해결한다든지, 삼라만상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식으로 국회가 운영되면 국민으로부터 새 정치를 하지 못하는 집단으로 평가받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전날 정부조직법안 처리를 위한 여야 협상과 관련해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와 ‘그동안 못했던 일을 이제는 적극적으로 도와 향후 협력해 일을 잘 해보자’는 다짐도 있었다”고 협상 과정에서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