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의회에 20억달러 청정에너지 연구 재원 마련 촉구

2013-03-1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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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 약 20억달러 규모의 청정에너지 연구 재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법안을 만들어달라고 촉구했다.

15일(현지시간) 전기 등 고효율 자동차를 전시한 일리노이주 레몬트 아르곤 내셔널 연구소 앞에서 연설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 석유에 의존한 경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오일 회사가 수수료를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중국, 독일, 일본 등 대체 에너지원을 적극 찾는 나라에 비해 많이 뒤떨어져 있다”며 “이 경쟁에서 져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연안에서 석유를 채취하는 회사들로부터 수수료를 받아 이른바 에너지 안보 트러스트 재원을 앞으로 10년 동안 마련해 사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대체 에너지를 개발하는 연구 목적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앞서 의회 연설에서 “이 재원을 이용한 연구는 공공의 이익에 맞게 행해져야 할 것이다”며 “보통 개별 기업이 하는 연구 결과는 편향적일 때가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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