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모그 억제 특별조치 시행한다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우샤오칭(吳曉靑) 중국 환경보호부 부부장은 15일 "현재 베이징(北京)·톈진(天津)·허베이(河北), 창장(長江)삼각주, 주장(珠江)삼각주 지역의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하고 도시에 따라 매년 스모그 발생 일수가 100~200일에 달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제한하는 특별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CCTV가 16일 전했다.

우 부부장은 “이들 3개 지역의 면적은 전 국토의 8%에 불과하지만, 국내 석탄 소비의 42%, 석유 소비의 52%를 차지한다”면서 “이에 따라 이산화황, 질소산화물, 매연 배출량이 전체의 30%에 이르고 ㎢당 오염물질 배출량도 다른 지역의 5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환경보호부는 우선 이들 지역에 대해 초미세먼지, 이산화질소, 오존, 일산화탄소 등 6개 항목의 대기질 측정치를 인터넷을 통해 일반에 공개하고 대기질 개선 목표를 강화해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

또 국유기업과 정부 출자기업부터 오염물질 배출 관련 정보를 공개해 사회의 전반적인 대기질 개선 노력을 선도하게 할 방침이다. 우 부부장은 “현재 입법을 추진 중인 ‘환경보호법 개정안’에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해 환경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환경보호부는 지난해 전국 74개 도시, 496개 지점에 설치한 대기질 관측소를 올해 말까지 190개 도시, 950개 지점으로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