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런던 고래' 투자 손실… 핵심 경영진도 관여

2013-03-1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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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미국 굴지의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지난해 파생상품에 투자에 따른 대규모 손실 발생을 알고서도 이를 은폐한 일에 핵심 경영진까지 개입된 것으로 미국 상원의 조사 결과 드러났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상원 상임 조사소위원회는 300쪽분량의 보고서에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핵심 경영진이 런던지점의 파생상품 투자 내역과 손실규모를 알고 있었으며 대외적으로 이를 은폐·축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JP모건은 파생상품 거래 실패로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이른바 ‘런던 고래’ 사태를 겪었다.

런던 고래 사건은 지난해 7월 영국 지점의 트레이더인 브루노 익실이 채권파생상품 투자 실패로 62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손실을 낸 사건이다. 런던 고래는 브루노의 별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건 당시 JP모건 내부에서 위험한 투자에 대한 경고가 수차례 있었지만 이를 무시했다.

또한 미 재무부 산하 통화감독청(OCC)이 JP모건이 매월 제출해야 하는 보고서를 수차례 제출하지 않거나 중요한 정보를 누락했는데도 이를 적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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