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로펌출신 한만수 내정…경제민주화 포기의 결정판"

2013-03-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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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하 기자=“대형로펌에서 줄곧 대기업의 입장을 대변한 교수를 공정위원장으로 내정한 것은 더 이상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민주화 실현을 기대할 수 없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5일 논평을 통해 청와대가 대형로펌에서 대기업 입장을 대변한 한만수 교수를 공정거래위원장에 내정한 것에 대해 철회를 촉구했다.

경실련은 “한 교수를 공정위원장으로 내정한 것은 경제민주화 포기의 결정판”이라며 “한 후보자의 과거 1984년부터 2007년까지 김앤장, 율촌 등 법무법인에서 20년 넘게 근무하고 재벌 기업의 소송을 대리해 최근 경제민주화 흐름과는 정반대의 길을 걸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민주화를 이행할 조직의 수장으로 내정된 것은 심각한 우려를 갖게 한다”면서 “공정거래위원장 수장으로 전문성을 지녔는지도 의문으로 조세분야 전문가이지 공정거래 전문가로 말하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경실련은 특히 “박 대통령은 앞으로 원활한 국정운영과 경제민주화 이행을 위해 한만수 교수의 내정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적 요구인 경제민주화를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인사를 임명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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