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영권 관련 공시 감소…“증권시장 침체때문”

2013-03-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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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지난해 증권시장 침체로 경영권 관련 공시가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경영권 관련 공시 중 5%보고(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는 6751건으로 전년보다 447건(6.2%) 줄었다. 같은 기간 의결권 대리 행사는 222건으로 역시 22건(9%) 감소했다. 공개매수신고만이 15건으로 전년 2건보다 13건이 늘었다.

우선 지난해 5%보고는 유형별로 경영 참여 목적이 3911건(57.9%)으로 단순투자 목적 2840건(42.1%)을 소폭 상회했다. 내국인의 5% 보고 비중은 91.8%로 외국인(8.2%)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보유자별로는 개인과 법인 포함 총 2857명이 상장법인 1784개사의 주식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개인투자자는 총 1533명이며 이들은 상장법인 1229사의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이상 지분을 보유한 외국인은 283명에 그쳤다. 이들은 총 332사의 주식을 보유 중인데 단순투자목적으로 보유한 회사수는 233사에 달했다.

15건으로 전년보다 13건이 늘어난 공개매수 신고 중 상장폐지 신청 목적은 7건, 지주회사 요건 충족은 6건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장 폐지 목적의 공개매수가 전년보다 급증했다”며 “상장유지 부담이 큰 반면 증권시장 침체로 자금 조달 기회는 줄어들었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의결권 대리 행사 건수 중 코스삭 상장법인 공시는 48건에 그쳐 지난 2011년 91건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원인은 증권시장 침체로 인수 및 합병 환경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의결권 대리 행사 권유 목적은 사측이 주총 의결 정족수 확보를 위한 권유 비중이 93.2%로 주를 이뤘다.

한편, 의결권 경쟁 목적의 의결권대리행사 권유가 있었던 주주총회 중 경쟁자 측 의도가 반영되는 주총 비율은 6.7%로 지난 2009년~2011년 평균치인 36.6%보다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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