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15일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간 주식교환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가 끝난 후 외환은행 임직원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신을 보냈다.
김 회장은 '임시주총 결의와 관련하여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란 제목의 서신에서 "하나금융 및 외환은행의 임시주총에서 양사 주주들이 주식교환을 의결했다"며 "이 결의는 그룹의 미래불확실성 해소로 금융그룹 전체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주식교환이 이뤄져도 '2.17 합의서'는 어떤 영향도 받지 않을 것이며 합의 정신은 존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직원들과 소통하겠다는 약속도 남겼다. 그는 김 회장은 "외환은행 직원들과 직접 만나 대화하고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소통으로 서로 이해하고 공동의 목표를 찾아가자"고 제안했다.
또 "이번 결의는 금융그룹 임직원 전체의 건강과 행복이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의 한 부분일 뿐"이라며 "임직원들이 그룹경영진에 대한 신뢰와 믿음으로 함께 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금융은 외환은행의 나머지 주식 40%를 인수함으로써 외환은행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게 됐다. 외환은행 주식은 다음 달 3일부터 매매가 정지되고 26일 상장폐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