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애플투자증권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자진 영업 폐지안을 의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투자증권은 올해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서비스를 중단했고 3곳의 지점을 폐쇄했다. 계속된 수익 악화를 마련하기 위한 자구책이었다.
애플투자증권이 자신 청산을 결정하며 증권업계에서는 증권사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사가 자신해서 청산한 경우는 지난 2004년 모아증권 이후 9년만에 처음이다.
특히 최근 거래대금 급감 등으로 증권업계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만큼 업계에서는 중소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자진 청산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2012년 10월~12월) 전체 증권사 순이익 규모는 1131억원으로 지난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애플투자증권 자진 청산 절차는 내달 12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금융투자업 폐지안 결의 절차가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