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새 정부에 부담을 주기 싫다며 스스로 위원장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또 한 명의 금융당국 수장이 정권 교체 후 사임 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아직 박근혜 대통령의 사표 수리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권 원장은 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금융위원장에 내정된 후 금융위에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김 전 금융위원장과 동기이며, 신 내정자보다는 1년 선배다.
권 원장은 금융위 부위원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1년 4월, 3년 임기의 금감원장으로 취임했고 현재 1년 정도 임기가 남았다.
금감원 공보실 관계자는 "사임 의사를 내비친 것 외에 알려지거나 확정된 다른 내용은 현재로선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