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13일 “전국경공업대회 참가자들이 13일 평양에 도착했다”며 “박봉주 노동당 경공업부장 등이 평양역에서 이들을 맞았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이번 전국경공업대회 개최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지만 대회 기간 등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에서 전국 단위의 경공업 관련 대회가 열리는 것은 10년 만으로 지난 2003년 3월 23∼24일 ‘전국 경공업부문 일꾼회의’를 개최했었다. 당시 회의에서는 1차 소비품과 기초식품 등 주민생활과 직결되는 제품 생산 방안이 집중적으로 토의됐다.
앞서 북한은 1990년 6월 ‘전국경공업대회’를 개최했고, 1961년 4월에는 ‘전국 경공업부문 열성자회의’를 열었다.
1990년 전국경공업대회에는 김정일 당시 노동당 비서가 ‘경공업 혁명을 철저히 수행할데 대하여’라는 제목의 서한을 보내 경공업 발전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런 점에서 조만간 열릴 것으로 보이는 전국경공업대회에서는 북한 주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주요 소비품 생산과 같은 경공업 발전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경제건설의 성과는 인민생활에서 나타나야 한다. 농업과 경공업은 올해 경제건설의 ‘주공전선’”이라며 “경공업 공장에 대한 원료·자재 보장 대책을 철저히 세워 질 좋은 인민소비품을 더 많이 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