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지각 세금납부, 송구스럽다"

2013-03-1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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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리더십 논란 적극 해명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세금 지각 납부에 대해서는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현 후보자는 '지난 2월 17일 경제부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다음날인 28일 세금을 지각 납부 하느라 매우 바쁜 하루를 보냈다'는 지적에 대해 "이번 과정에서 늦게라도 발견해서 시정하려는 노력에 대해 헤아려 달라"면서 이같이 답했다.

현 후보자는 지난 2009년 장남에게 건넨 재산에 대한 증여세와 2007년부터 4년간 누락한 본인의 종합소득세 등 세금 1000여만원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다음날 납부했다.

특히 그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재산 증식 의혹과 리더십 논란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현 후보자는 "일찍 공직을 떠나 10년 동안 민간부문에 있어 소득이 많았기에 저축이 많았다"면서 "부동산 명목상 가액이 증가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현 후보자는 공직에서 물러나 있던 9년 동안 재산이 28억원 가까이 늘면서 재산 증식과 관련된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또 아들이 미국인 자격으로 건강보험료를 수급한 문제에 대해서는 "국적 회복 절차가 있어서 다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고 해명했다.

야당 의원은 현 후보자의 리더십을 추궁했다. KDI 원장 재직 시절 내부 구성원 평가에서 14개 기관 중 최하위를 기록한 데 대해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현 후보자는 "기관장 평가의 항목이 여러 개 있다"면서 "리더십 평가에서는 오히려 다른 경영 관리보다 우수라는 평가를 받았고. 평가의 변화가 초기보다 좀 더 개선돼 있는 것이 노력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졌으면 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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