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 문화혜택 전도사로 역할" 원작가 김수정 작가 밝혀

2013-03-13 18:28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둘리가 태어난 지 30년만에 새 둥지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의 나래를 펼치고,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되새기는 장소가 될 것입니다."

13일 오후 도봉구 쌍문동 '둘리뮤지엄' 기공식 현장에서 만난 원작자 김수정(63) 작가는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아기공룡 둘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만화 캐릭터 중 하나다. 1983년 만화잡지에 첫 선을 보였으므로 올해 정확하게 탄생 30주년을 맞는다.

김 작가는 "작품에서 둘리가 생활하는 고길동씨와 영희, 철수가 살았던 배경이 바로 쌍문동"이라며 "둘리가 잠들었던 빙하가 한강에서 중랑천을 거쳐 우이천으로 떠내려왔다"고 원작을 설명했다.

작품을 구상하고 그린 1980년대 전후의 도봉구에 대해 김 작가는 "당시부터 20년 넘게 실제로 거주하면서 익숙한 지리적 환경 등이 주요한 모티프로 작용했다"며 "과거 그리 잘사는 동네는 아니었고 나 역시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둘리는 올 하반기 캐릭터를 그리워하는 3040세대를 위해 두번째 극장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내년께 한층 화려해진 영상과 캐릭터로 시선을 압도할 3D 둘리를 만나게 될 전망이다.

김 작가는 "둘리는 도봉구의 문화적 자원으로 이번 박물관을 통해 문화소외 계층에 각종 혜택이 주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