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뒤늦게라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국방부 장관 내정자 자격을 사퇴하는 줄로 알았던 국민에게 더 큰 실망만 준 어이없는 기자회견이었다”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국민이 안보를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그가 장관이 되면 국민은 더욱 국가안보를 걱정한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다”며 “그가 나라에 헌신하는 길은 장관에 오르는 것을 스스로 철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용진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오늘 기자회견은 정국을 파국으로 몰고 갈 수 있음에도 박 대통령이 김 후보자의 국방장관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 것”이라며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기어코 김 후보자와 함께 가겠다면 민주당은 야당무시·국회무시·국민무시의 길을 가겠다는 선언을 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임명 철회를 거듭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