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ECB가 궁극적으로 금리를 내려 경기를 부양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CB가 유로화 가치를 하락시키기 위한 노력을 빠른 시일 내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루비니 교수는 주변국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유로화 가치가 지금보다 최대 30% 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로화는 지난해 7월 달러당 1.20유로 하락했다가 지난달 1.37유로를 기록한 후 현재 1.30유로대에 머물고 있다. 루비니 교수는 ECB를 비롯한 중앙은행이 경기 회복에 공격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비니 교수는 “ECB가 너무 소극적으로 늦게 움직일 위험이 있다”며 “유로지역이 더 깊은 침체로 빠져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중앙은행이 공격적인 조치를 주저하면 정치·경제적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으며 긴축 피로감과 구제 피로감이 충돌해 유로지역 전체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통화 정책기조가 수용적으로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ECB가 여전히 금리르 더 내릴 여지가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CB는 지난해 7월부터 금리를 0.75%로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