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언론 "링지화 정협부주석 득표수 굴욕"

2013-03-1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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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인 링지화(令計劃) 통일전선공작부장이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 투표에서 가장 많은 반대표를 얻었다고 홍콩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링지화는 전날 정협 전체회의 투표에서 24명의 부주석 중 한 명으로 선출됐지만 반대 90표, 기권 22표를 얻어 최저 득표자가 됐다. 링지화에 대한 반대표가 많았던 데는 지난해 초 그의 아들이 낸 페라리 사망사고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후 주석의 비서실장을 지낸 링지화는 중국 정가의 떠오르는 스타 중 한 명이었으나 교통사고 여파로 좌천성 인사를 당했고 지난해 정치국원 진입에도 실패했다.

이번 정협 지도부 선거에서는 또 퇴임을 앞둔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이 정협 부주석이 되지 못하고 정협 상무위원에 머문 점이 이변으로 꼽혔다. 대만 언론들은 앞서 천 부장이 상무부장 퇴임 후 중국의 대만 협상 창구인 해협양안관계협회 회장이 될 것이라며 천 부장이 정협 부주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덩샤오핑(鄧小平)의 큰아들 덩푸팡(鄧樸方·68)은 정협 부주석에서 물러났으며 후 주석의 비서인 천스쥐(陳世炬) 국가주석판공실 주임과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측근인 황리만(黃麗滿)은 정협 상무위원이 됐다.

한편 이번 정협 지도부에는 기존 4명이었던 여성 부주석이 2명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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