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논현고잔동을 시작으로 진행된 구민과의 대화 건의사항은 주민불편사항과 직결된 건설·건축분야가 6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교통 63건, 노인·복지 39건, 공원·녹지 28건, 도시·경제 21건, 청소·환경과 재난·안전이 각각 11건, 문화·체육 7건, 기타 7건으로 나타났다.
주요 건의 사항을 살펴보면 구월동 남동소방서 뒤 무허가 판자촌(인주대로 704번길 주변)의 주거취약 지역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은 시유지와 국유지가 혼재된 지역으로 현재 21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등 거주민 50%가 저소득층이다.
이 외에서도 서창2택지지구의 38번 버스 배차간격 조정 및 논현역진출 구간 버스노선 신설, 소래IC 설치요청 등 굵직한 현안사항이 접수됐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건의사항은 지난해와 비교할 때 17.2%가 증가했다”며 “이는 불경기 한파가 지속되는 전망속에 서민물가마저 오르고 있어 어깨가 무거워진 주민들의 고충이 늘어난 것 같다”고 원인을 밝혔다.
한편, 배 구청장은 구민과의 소통행보 기간 중 “인구 50만시대 성장과 발전 이면에 어려운 이웃과 그늘이 있는 곳도 사실”이라면서 “구는 법 테두리내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발굴해 지원하는 씨줄이 되고, 동 복지위원회와 앞으로 설립될 지역재단은 법적으로 지원할 수 없는 이웃들을 스스로 지원하는 날줄이 되어 소외되는 주민이 없도록 촘촘한 복지 그늘망을 만들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