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난성 최남단에 위치한 관광도시 싼야(三亞)에 부지면적 7만㎡의 대형 면세점이 건설 중이며 올해 말에서 내년이면 정상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베이징상바오(北京商報)가 11일 보도했다.
이번 건설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 면세품유한책임공사는 120개 글로벌 명품브랜드 중 이미 23개 업체와 외주협력의향서를 체결했으며 그 중에는 페라가모, 스위스 명품 브랜드 발리, 이탈리아 남성정장 브랜드인 에르메네질도 제냐 등이 포함됐다고 소개했다. 또한 면세점외에 호텔 및 문화·여가·오락시설도 유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중국 면세품공사의 통계에 따르면 2011년 5월1일 섬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리다오(離島) 면세정책 실시 이후 싼야 지역의 누적 매출액은 42억 위안(한화 약 7400억원), 일평균 매출액은 620만 위안(한화 약 11억원)으로 관광객 1인당 2300위안씩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이후 당국이 1인 1회 구매한도를 5000위안(한화 약 88만원)에서 8000위안(약 141만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매출액이 증가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