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이천만 건 버스운행정보로 교통상황 한 눈에

2013-03-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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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가 관리하는 일일 평균 이천만 건의 버스운행정보로 도로 주행속도를 산출해 교통상황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 빈미영 연구위원은 <버스정보기반 교통속도 추정에 관한 연구>에서 여러 유형의 도로정보 수집원과 버스정보를 비교·검토한 결과 버스운행정보를 도로구간의 속도정보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버스운행정보는 정류소간 주행속도로 가공해 도로 속도정보를 제시할 수 있다.

실제 버스 정보를 이용해 지난해 11월 4일부터 일주일 간 요일별, 지역별, 버스노선 유형별 평균속도를 산출한 결과 일요일이 시속 약 40km로 가장 높았고 금요일이 약 37.6km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경기도 시·군 경계로 오전 첨두시간인 7시에서 9시 사이 구리, 부천, 광명, 안양, 성남 등이 시속 38km로 낮게 나타났고 연천, 양평군 등이 47km로 다른 시·군에 비해 높았다.

버스노선 유형별 평균속도는 도심을 주행하는 일반버스가 37.2km로 가장 낮고, 경기도 외곽을 중심으로 운행하는 농어촌일반버스가 44.2km로 나타났다.

버스운행정보의 이 같은 활용은 고가의 도로정보 검지기 설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경기도 관할 지방도의 연장길이는 2,750km이며 정보를 제공하는 구간은 민간정보를 포함하여 약 600km이다. 그러나 경기도가 자체적으로 교통정보를 수집하는 구간은 88km로 전체의 3.2%에 불과한 실정이다.

빈미영 연구위원은 “향후 시·군에서 자체적으로 수집하는 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며, 또한 “교통정보 운영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정보수집과 관리를 집중적으로 할 수 있는 센터의 운영인력 증원과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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