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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신도시 3차 동시분양 이후 이달 중 후속 분양을 계획 중인 커뮤니티 시범단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림은 포스코건설의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왼쪽)와 반도건설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조감도. |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포스코건설과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 3차 동시분양의 설욕에 나선다.
올해 수도권 첫 분양이자 5개 건설사 참여로 관심이 집중됐던 동탄2신도시 3차 동시분양은 지난 7일 3순위 집계결과 0.78대 1이라는 다소 저조한 성적으로 마감됐다. 지난해 실시한 1·2차 동시분양은 성적이 좋았던 만큼 상대적으로 3차 결과는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줬다.
시범단지는 신도시 안에서도 대표적인 주거지역으로 꼽힌다. 입지·기반시설·교통환경 등 모든 면에서 경쟁력이 높다. 이에 따라 시범단지 분양 물량인 포스코건설의 ‘동탄역 더샵센트럴시티’와 반도건설의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에 청약자들의 선택이 이어질 지 관심이 집중된다.
◆분양가 3.3㎡당 1000만원대 예상
포스코건설이 선보이는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는 지하1층~지상34층 8개동 874가구(전용면적 84~131㎡)다. 반도건설의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지하1층~지상27층 12개동, 총 904가구(전용 84~99㎡) 규모다.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는 오는 15일부터, 반도건설은 이달 말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
가장 큰 장점은 시범단지라는 입지적인 부분이다. 보통 시범단지는 비시범단지에 비해 아파트 시세가 높게 형성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국민은행 아파트 시세를 기준으로 동탄1신도시 가격 차이를 비교한 결과를 보면 시범단지 평균 아파트 매맷값은 3.3㎡당 1120만원으로 비시범단지(1061만원)보다 5.5%가량 더 높았다.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의 전용 84㎡와 97㎡는 3.3㎡당 각각 1000만원, 1100만원대에 공급될 예정이다. 총 분양가는 전용 84㎡가 3억3000만~3억7000만원, 전용 97㎡가 4억1000만~4억6000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전해정 포스코건설 상무는 “땅값이 비싸지만 자체 사업이라 분양가를 낮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반도건설도 낮은 가격에 승부수를 띄웠다. 김정호 반도건설 팀장은 "시범단지 1·2차 동시분양가인 1042만~1052만원 선에서 결정 될 것"이라면서도 "최종 분양가는 먼저 분양하는 포스코 건설의 청약성적이 나온 뒤 확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입지’ VS 반도건설 ‘설계’
입지면에서는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선호도가 더 높은 편이다. 단지 바로 맞은편에 KTX(2015년 예정), GTX(개발예정), 광역버스 등이 지나는 복합환승센터가 있기 때문이다. 주변으로는 중심상업지구인 광역 비즈니스 콤플렉스가 자리한다.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입주 전 개교할 예정이다. 시범단지 내 유치원과 고등학교도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포스코건설 분양 담당자는 "시범단지에 들어서는 유일한 1군 건설사 아파트로 동탄 내에서 포스코건설에 대한 인지도가 좋다"며 분양 성공을 자신했다.
반면 반도건설은 저렴한 분양가와 특화된 설계로 수요자들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반도건설은 2004년 동탄1시범단지에서 동시분양한 '반도유보라' 아파트에서 최고 청약경쟁률인 200대 1로 1순위 마감되며 인기를 끌었었다. 전용 85㎡에 처음으로 4.5베이가 적용된 신평면을 선보인 것이 인기 이유였다.
이번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분양에서는 '주방공간 차별화' 평면을 적용해 방 또는 다양한 펜트리 공간으로 구성한다.
또 타워형 타입의 공간특화를 통해 전용 84㎡ 타워형은 4.5베이·4룸·3면개방형 설계를 적용한다. 기존 타원형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서비스면적 극대화 및 공간차별화를 통해 동탄2신도시에서 또 하나의 혁신평면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단지 건너편에는 시범단지 최대 이슈인 초등학교 부지가 학교시설 복합화로 계획중이다. 이 부지에는 운동장·체육관·수영장·도서관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