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해외 주식형펀드가 미국과 유럽 등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3주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중국의 부동산규제와 물가상승 압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전일 오전 기준으로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07% 하락했다.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채권혼합형 펀드는 각각 1.12%, 0.19% 상승하였고, 해외채권형도 0.24% 상승하였다. 해외부동산형은 0.55% 상승하고 커머더티형은 0.92% 하락하며 대안투자상품들은 서로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 일본증시가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 개선과 구로다 일본은행총재 지명자 효과 등에 힘입어 장중 1만2000선을 넘어서자 일본주식펀드는 3.03%의 수익률로 지역별 주간 최고성과를 기록했다.
유럽주식펀드는 유로존의 제조업-서비스업 복합 구매자관리자 지수가 시장 예상을 넘으며 2.00% 상승했다.
북미주식펀드는 시퀘스터에 대한 우려와 중국의 경제 지표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2월 비제조업 지수의 1년래 최고치 기록과 민간고용 지표가 개선되면서 1.30% 상승했다.
반면 중국주식펀드는 지역별 주간성과의 최하위 성적인 -0.77%를 기록했다. 주 중반 민생 관련 정부지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반등했지만 주요 실물지표의 일괄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 보이며 하락폭을 줄이는데 만족 해야 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헬스케어섹터펀드가 3.22%로 해외주식형펀드 중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금융섹터, 소비재섹터, 에너지섹터, 멀티섹터 모두 1%이상 상승했다. 유일하게 기초소재섹터만 1.64% 하락하며 전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75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615개 펀드들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개별펀드별로 살펴보면 '한화일본주식&리츠 1[주혼-재간접]종류A' 펀드가 4.69%로 주간 성과1위를 차지했다. 일본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들인 'KB스타재팬인덱스(주식-파생)A'와 '피델리티재팬자(주식-재간접)A'가 그 뒤를 이으면서 일본주식펀드의 강세를 입증했다.
이 외에 브라질주식펀드들인 '신한BNPP더드림브라질 자 1[주식](종류A)', 'JP모간브라질자(주식)A', '신한BNPP봉쥬르브라질자(H)[주식](종류A1)'가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자 1[주식-파생재간접]_A'는 4.69% 급락하며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주간 성과 하위권은 기초소재섹터펀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중국주식펀드들이 차지하며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