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양파·배추 비축물량 푼다…양파가격 전년比 97.9%↑

2013-03-08 12:29
  • 글자크기 설정

채소류 수급 및 가격동향과 대책 발표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양파·배추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배 가까이 올랐다.

이에 농림수산식품부는 8일 '채소류 수급 및 가격동향과 대책'을 발표하고 정부 비축물량과 농협이 계약재배한 물량을 확대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파는 3월상순 현재 1kg당 278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7.9% 올랐다.
농식품부는 의무수입물량 2만1000t을 3월안에 공급하기로 했다. 또 양파 수급불안에 대비해 TRQ물량을 5만t으로 늘리고, 햇양파 출하 전에 2만t을 시중에 유통하기로 했다.

배추는 현재 정부와 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물량 3000t이외에 1000t을 추가확보, 총 4000t의 물량을 4월상순까지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겨울배추의 주 수요처가 단체급식, 김치제조업체 등 대량수요처인 점을 감안해 가격동향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도매시장에 공급키로 했다. 소비자 직접 구매가 이루어지는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에도 할인판매 용도로 정부비축물량 중 일정량을 공급할 방침이다.

배추와 양파 가격은 봄배추와 햇양파가 출하되기 전까지는 다소 높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출하중인 배추는 전남 해남·진도 등이 주산지인 겨울배추로 지난해 9월에 심어 다음해 2월까지는 밭에서 수확·출하하고, 이후 저장을 거쳐 4월까지 출하된다. 최근 배추 가격이 높게 형성되면서 시설봄배추 재배면적이 증가해 4월 중순이후 본격적으로 출하가 시작되면 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양파는 현재 2012년산 저장양파와 수입양파가 출하되고 있다. 2013년산 햇양파는 한파 등으로 초기 생육이 부진했지만 최근 기온이 회복돼 4월 상순부터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산 저장양파는 지난해 가뭄으로 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재고량이 평년보다 22%, 전년보다는 38% 적은 상황이다. 2013년산 양파 재배면적은 2만1000ha로 전·평년과 비슷, 생산량은 131만9000t 수준으로 전망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봄철 기온이 따뜻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봄나물 등 채소류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가계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한파 등으로 채소류 출하가 부진했지만 최근 기온이 상승해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시금치, 상추, 오이, 호박 등 채소류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봄철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채소류 가격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