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 ‘양파 의혹’ 김병관 인사 검증 실시

2013-03-0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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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국회 국방위원회는 8일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민주통합당을 비롯한 야당은 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불거지자 “반드시 낙마시키겠다”는 방침을 세운데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김 후보자가 자진사퇴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치열한 검증 공세가 예상된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가 전역 후 무기 수입중개업체에서 비상근 이사로 근무했던 경력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군 전역 후 무기중개업체에서 K2 전차에 독일산 파워팩(엔진+변속기)이 적용되는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김 후보자가 1985년 9사단 포병대대장으로 일하던 시절 경기도 고양 일대의 지역이 군사시설보호지역에서 해제된다는 군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을 구입했다는 투기 의혹도 집중 타깃이 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예천지역 임야 증여세 탈루, 위장전입, 동양시멘트 사외이사 경력, 노량진 아파트 편법 증여 등 그간 제기된 의혹에 대한 질문과 해명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일부 의혹에 대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지만, 과장된 부분도 많으니 청문회가 열리면 소상히 해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야는 박근혜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지명한 이후 인사청문회 일정을 잡는 문제부터 진통을 겪었다. 일각에서는 청문회 무산 가능성도 제기됐다.

앞서 국방위는 지난 6일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여야 간사 간 합의했었지만, 김 후보자에 관한 계속되는 의혹으로 야당은 청문회 실시 자체를 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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