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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밝기 2600루멘인 3LCD(왼쪽)와 컬러 밝기 700루멘의 1-Chip DLP(사진제공=한국엡손) |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프로젝터는 컬러 재생 능력으로 평가받아야 한다. 밝기·해상도·명암비는 프로젝터의 컬러 재생 성능을 대변하지 않는다”
한국엡손은 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LCD 기술을 소개하며 프로젝터의 컬러 재생 능력(CLO)을 강조했다.
3LCD는 3개의 LCD를 사용해 광원을 3원색으로 분리한 뒤 프리즘을 통해 다시 합성한 뒤 스크린에 투영하는 기술이다.
팀 앤더슨 3LCD 홍보대변인은 “레드·그린·블루 등 세 가지 색을 표현하기 위해 세 개의 칩을 사용한다”며 “하나의 칩만 사용하는 원 칩 DLP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흰색의 밝기만 측정하는 화이트 재생 능력이 2600루멘·CLO가 2600루멘인 3LCD 제품과 화이트 2600루멘·CLO 700루멘인 원칩 제품은 전체적인 컬러 재생 능력의 차이가 크다는 설명이다.
앤더슨 대변인은 “3LCD는 빛 손실이 없어 컬러 단에서 많은 빛이 손실되는 원칩 DLP보다 전력 효율이 25% 높다”고 강조했다.
엡손은 LCD(액정표시장치) 프로젝터의 엔진에 사용되는 LCD는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전 세계 프로젝터 시장의 6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서치헌 한국엡손 이사는 “프로젝터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서 대부분의 고객들이 밝기보다 컬러 이미지 품질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왔다”며 “프로젝터 평가 기준은 밝기나 명암비가 아니라 컬러 밝기가 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