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기자의 버디&보기> 초봄 라운드 때 신경써야 할 것들

2013-03-0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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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땅치기 조심하고 바람불 땐 컨트롤 스윙을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이른 아침을 제외하고는 기온이 영상이다. 주말엔 초봄의 날씨가 될 것이라고 한다. 이맘때 라운드할 경우 신경써야 할 것은 무엇인가.

먼저 복장이다. 낮에는 좀 덥다는 느낌을 들지만 아침이나 오후 늦은 시간에는 아직 쌀쌀하다. 따라서 라운드하면서 벗었다 입었다 할 수 있게끔 내의·바람막이·조끼 등 여러가지 옷을 준비해 나가는 것이 좋다. 제주나 남부지방에서 한 낮에 라운드한다면 반팔 셔츠를 가져갈 필요도 있다.
다음 코스 상태다. 겨울을 지나온 터이기 때문에 잔디상태가 썩 좋지 않다. 골퍼들 발길이 자주 닿는 곳은 ‘잔디반 모래반’인 데도 있다. 눈이나 얼었던 땅이 녹아 축축한 곳도 많다. 그런 곳에 볼이 멈추면 뒤땅치기가 많이 나온다. 그린 주변이라면 다 된 밥에 콧물을 떨어뜨리는 격이다.

뒤땅치기를 피하려면 클럽헤드가 내려오는 단계에서 볼부터 맞힐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요구된다. 그린 언저리에서는 퍼터를 쓰는 것(텍사스 웨지)이 웨지나 아이언을 사용하는 것보다 실수를 줄이는 길이다. 아이언(웨지)을 써야 한다면 로프트가 작은 클럽으로 굴리는 샷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끝으로 봄바람이다. 한겨울처럼 세차고 몸이 시릴 정도의 바람은 아닐지라도 볼의 탄도에 영향을 줄 수 있을 정도의 바람은 심심치 않게 분다.

바람이 불 때에는 낮은 궤도의 샷을 구사하는 것이 권장된다. 교습가들은 그러기 위해서는 티를 낮게 꽂거나 펀치샷을 구사하라고 한다. 아마추어 골퍼들에겐 어려운 주문일 수 있다. 그것이 여의치 않으면 바람을 의식하지 말고 평상시의 템포와 리듬대로 스윙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서둘러 스윙을 마치려는 충동은 금물이다. 세게 휘두르려는 욕망도 제어해야 한다.

뭔가 조정을 하고싶다면 그립을 짧게 내려잡고 컨트롤 위주의 짜임새있는 스윙을 하는 것이 어떨까. 바람부는 날엔 바람과 싸우려하기보다는 바람에 순응한다는 자세가 무엇보다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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