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위험 노출에 대한 상시적 관리체제 구축 △수출채권 회수 기간 단축 △원자재 구입 통화와 수출채권 통화의 일치 △수출채권과 수입채무간 상계거래 유도 △선물환 거래 활용이 그것.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외환은행이 5일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최근 세계경제 및 주요 환율동향과 환리스크 관리 설명회’에서 강신원 외환은행 외국환컨설팅팀장이 중소기업들이 즉각적 효과를 볼 수 있는 환위험 관리기법을 소개한 것이다.
강 팀장은 제1계명으로 “환위험 노출에 대한 상시적 관리체제를 구축해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외화자산과 부채포지션을 종합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2계명으로는 “수출채권을 환율변동에 대비해 결제기간을 단축하거나, 수출대금을 어음으로 받았을 경우 은행이 외국통화로 된 어음을 일정 이자를 공제하고 매입해주는 제도인 수출환어음 매입제도를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3계명으로 “원자재 구입시 사용하는 통화와 수출대금으로 받기로 한 통화를 일치할 것”과 4계명으로 “수출채권과 수입채무를 상계할 수 있도록 동일 거래선과의 수출입 거래는 차액결제 방식으로 결제조건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5계명으로는 “수출채권의 회수기간과 수입채무의 지급시점에 맞춘 선물환거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5계명 외에도 △환리스크 관리인력 미 보유시 은행의 컨설팅서비스 활용 △외화대출 보유시 동대출의 만기와 수출채권 회수 일치 △결제통화 다변화 △외화 MMDA형 상품 가입 등 추가적 환위험 관리 방법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이날 서정훈 외환은행 경제연구팀 연구위원은 올해 원·달러 평균환율이 지난해 1127원보다 72원 하락한 1055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연구위원은 “유럽재정위기의 출발점은 단일통화인 유로화도입이며, 일본의 장기불황 역시 엔고에 기인한다”면서 “과거 미·유럽 등 선진경제권의 위기때는 안전통화 선호현상으로 원·달러 환율이 크게 상승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선진경제권이 적극적인 경기부양을 위해 양적완화에 나서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과 글로벌 유동성 확대 등으로 원·달러 환율은 향후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정부의 시장개입 가능성과 달러화 공급 감소 전망으로 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라며 “올해 원·달러 환율은 작년 1127원에서 72원정도 하락한 연평균 1055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